남해에서 좋아하는 공간 혹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정) 팜프라친구들! ‘히어리남해’ 공사할 때 거기 가서 샤워하고 밥도 먹고 그렇게 했죠. 사실 팜프라가 없었으면 선뜻 상주로 결정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할머니!(웃음)
이) 여기 동네 아이들이요. 아침부터 문을 두드리기도 해요. 바다 가서 조개 줍고 같이 길고양이 돌보기도 하고요. 한 번은 5학년 애들이 와서 아지트 만들자고 끌고 가서 막 아지트 만들 장소 찾기도 했고요. (웃음)
정) 용접신 이정남 사장님도 계세요. 항상 뭐 하고 있으면 어려운 일 없냐고 물어보시고 수원에 있을 때도 전화해주셔서 언제 내려오냐고 물어보시고 (웃음) 한 번은 동네 방범대 회식에 초대해서는 방범대에 들어갈 뻔했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 끼니 국밥집 사장님도 좋으세요. 맨 처음에 왔을 때 페인트칠을 엉성하게 하니까 사다리 가져다주시면서 처음 하셨던 이야기가 ‘우리가 사투리를 써서 반말로 하는 경우가 많아 너네들이 이해를 해주고 우리 이웃이니까 잘 지내자’ 이렇게 해주시는 거예요. 그때부터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렸어요.